[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에버턴 수비수 메이슨 홀게이트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과거 트위터에 올린 동성애 비하 발언이 원인이다.

‘더 타임즈’ 등 영국 복수 매체는 10일(현지시간) “축구협회(FA)가 홀게이트의 동성애 비하 트윗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홀게이트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가 된 트윗이 최근에 작성된 것은 아니다. 홀게이트가 반슬리 유소년팀에 속해있던 2012년과 2013년 세 차례 작성됐다. 당시 홀게이트는 남성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논란이 일자 홀게이트는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했다.

FA의 조사는 에버턴의 라이벌 팀인 리버풀 팬의 제보로 시작됐다. FA는 규정에 따라 증거를 수집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당시 홀게이트가 어린 학생이었기 때문에 징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FA는 축구선수 및 축구장에서의 동성애 비하나 혐오 발언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 2016년에는 번리 공격수 안드레 그레이가 4년 전 트위터에 올린 동성애 비하 발언 때문에 4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인종차별 뿐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노혁하고 있다. 레스터시티의 경우 지난 9월 경기장에서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친 서포터 3명에게 경기장 입장 불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사진=에버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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