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발롱도르 공동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2017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축구 선수로 호날두를 호명했다.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1956년부터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황금공을 시상한다.

호날두는 기자단 투표에서 936점을 받으며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2위 메시(670점)와 3위 네이마르(261점, 파리생제르맹)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이번 수상으로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와 메시는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 축구 선수 타이틀을 양분하고 있다. 두 선수는 카카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2007년 발롱도르 2,3위에 오른 후로 다섯 번씩 발롱도르를 나눠가졌다.

발롱도르를 먼저 차지한 건 호날두다. 호날두는 2008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7/2008시즌 보인 환상적인 활약이 바탕이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 출전해 42골 7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이듬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메시는 이 기간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스페인라리가 우승 3회, UCL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4연속 UCL 득점왕도 메시의 몫이었다. 2011/2012시즌에는 60경기 73골 28도움을 올리며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3년 호날두는 ‘2012/2013 UCL’ 득점왕에 오르며 메시에게 내준 발롱도르를 찾아왔다, 2014년에도 레알마드리드를 UCL과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UCL 득점왕, 스페인라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15년에는 다시 메시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황금공을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UCL, 스페인라리가, FIFA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아르헨티나 대표로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2년은 호날두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를 2년 연속 UCL 정상에 올려놨고, 포르투갈을 '유로2016'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2017 UCL’ 결승전에서는 직접 두 골을 넣으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10년간의 축구사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두 선수는 세계 축구계의 정상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을 제외하면 발롱도르 1,2위는 항상 호날두와 메시의 차지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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