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최대 더비 중 하나인 ‘맨체스터더비’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사자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벌써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맨유와 맨시티는 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맨시티는 리그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맨유는 2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더비의 특수성에 현재의 성적에 따른 긴장감까지 고조되어 영국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양팀의 신경전은 맨시티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 가을 개봉한다는 계획으로 한 시즌 전체를 기록하는 거대 프로젝트인데, 맨체스터 더비 역시 담겠다는 생각이다. 

맨시티는 올드트라포드 내의 미디어 촬영 구역과 선수단 라커룸 등에 다큐멘터리 촬영 스태프의 접근을 요청했는데, 맨유는 단칼에 거절했다. 빅 매치인 만큼 너무나 많은 미디어가 몰렸다는 것이 이유다. 맨유는 맨체스터더비에 영국 현지 중계권사 외에도 전세계 19개국에서 방송 취재진 파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물론 원칙적으로 팀 관계자 및 뉴스 보도를 위한 필수 인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맨시티 측에 촬영 스태프의 출입 불허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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