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11월 A매치 2연전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홋스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역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첫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홋스퍼는 18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23점을 얻어 3위에 올라있다. 라이벌 아스널을 잡고 선두 맨체스터시티(승점 31점)와 격차를 줄여야한다.

최근 흐름이 좋은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 첫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이적 이후 북런던 더비에 5번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지난 5일 크리스탈팰리스전 득점에 이어 10일 콜롬비아와 한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 감각은 물이 올랐다. 아스널 상대 첫 득점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다.

변수는 체력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치른 친선 2연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세르비아전을 마치고 15일 오후 출국해 16일 런던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에 시차 적응까지 겹쳐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이 손흥민의 벤치 대기를 예상하는 이유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9월과 10월 A매치 이후에도 손흥민을 후반 교체로 투입시켰다.

경쟁자들의 부상 복귀도 손흥민의 교체 출전을 예상케 한다. 해리 케인은 부상을 이유로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에서 조기 복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델레 알리와 해리 윙크스도 마찬가지다. 엉덩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에릭 라멜라도 10월 중순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경기 양상이 팽팽하게 이어진다면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 이른 시간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아스널은 시코드란 무스타피의 부상으로 페어 메르테사커가 스리백 한자리를 맡는다. 메르테사커는 체격 조건은 좋지만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인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역습이 효과를 볼 수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EPL을 대표하는 지역 라이벌이다. 상대전적에서는 80승 51무 62패로 아스널이 앞서있지만 최근 흐름은 토트넘이 앞서있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싸운 최근 여섯 경기에서 2승 4무를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2년만에 아스널보다 앞선 순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스널도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EPL 홈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에 최근 상대전적은 뒤져있지만 홈에서 진 건 2010년이 마지막이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경기가 끝나면 주중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독일로 넘어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UCL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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