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를 위한 시상식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지네딘 지단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6년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로 선정됐다. 레알마드리드를 위한 시상식이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가 열렸다. 유명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진행한 시상식에서 호날두가 세계 최고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6/2017시즌 스페인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관왕을 달성하는데 호날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날두는 투표에서 43.16%로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 평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19.25%, 네이마르가 6.97%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최고 감독상은 지단 레알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축구 감독을 시작했다.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2015/2016시즌 UCL을 우승했고, 다음 시즌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현재 세계 최고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지단 감독은 46.22% 득표로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을 제쳤다.
한해 동안 가장 화려했던 골과 세리머니를 뽑는 푸슈카시상은 발 뒤꿈치로 득점했던 아스널과 프랑스 대표팀 소속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다. 최고 여성 선수는 바르셀로나에 소속된 네덜란드 대표팀 멤버 레이크메르텐스가 수상했다. 여자축구 최고 감독은 사리나 비에그만 네덜란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팬은 셀틱 서포터들이 수상했다.
호날두, 지단뿐 아니라 레알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이었다. 호날두를 비롯해 5명이 세계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 수비수 마르셀로와 세르히오 라모스다. 5명 모두 지난해 시상식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베스트 멤버에 포함시켰다. 파리생제르맹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에서 이적해 온 네이마르와 다니 아우베스를 베스트일레븐에 포함시키며 세계 베스트 멤버를 두 명이나 영입한 셈이 됐다.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 유벤투스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레오나르도 보누치 역시 이름을 올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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