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지난 주말, 유럽파 선수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권창훈(디종FCO)은 도움으로,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과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은 이번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권창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생포리앙에서 한 ‘2017/2018 프랑스리그앙’ 10라운드 FC메스전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권창훈은 전반에 두 차례 슈팅을 날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4분에는 프랑스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권창훈은 상대 선수의 공을 뺏어내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나임 슬리티는 팀의 2-1 승리를 결정하는 골을 완성했다.

잉글랜드에선 손흥민이 날았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서 고전하던 손흥민은 공격수로 출전해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1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EPL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으로 리버풀을 괴롭혔다.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은 후반 교체로 나와 활약했다.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기성용은 2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올 시즌 EPL 2번째 경기를 치렀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돼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기회가 나면 강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팀은 1-2로 졌지만 기성용은 출전시간을 늘리며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구자철은 21일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하노버96전에 교체로 들어가 22분을 뛰었다. 구자철은 주로 나왔던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구자철은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청용과 지동원은 이번 주말 경기에서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상대해 0-1로 패했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은 지난 8라운드 첼시전에서 승리를 거둔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이청용은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지동원은 상황이 더 나쁘다.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8월 26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전을 마지막으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석현준(ES트루아)은 프랑스리그앙 진출 후 3번째 경기에 나섰다. 올림피크리옹전에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팀은 0-5로 패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진현(FK오스트리아빈)과 이승우(헬라스베로나)는 각각 선발로 76분, 교체로 13분을 소화했다.

사진=디종FCO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