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상하이상강이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하이상강의 선봉에는 ‘괴물 공격수’ 헐크가 나선다.

상하이상강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2002에서 우라와레즈를 상대로 ‘2017 A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상하이상강은 지난달 27일 홈에서 한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상하이상강의 최근 분위기가 좋다. 헐크를 앞세워 우라와를 꺽고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상하이상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우즈베키스탄 대표 오딜 아흐메도프를 영입하며 광저우헝다를 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상강은 첫 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광저우헝다에 승점 6점이 뒤진 2위지만, 다른 대회에서는 광저우헝다를 앞섰다. FA컵 4강에서는 광저우헝다를 합계 스코어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ACL 8강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상강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헐크를 중심으로 오스카, 엘케손, 아흐메도프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국 대표 우레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에서 19골을 넣고 있는 우레이는 A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외국인 공격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중국 선수로만 구성된 수비진도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지휘로 단단한 조직력을 갖췄다.

상하이상강은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우라와레즈와 1-1로 비기며 불리한 상황에 있다. ACL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상하이상강은 헐크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헐크는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ACL에서는 9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 득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헐크는 압도적인 힘과 강력한 슈팅으로 혼자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J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우라와레즈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사간도스, 비셀고베 등 경쟁팀들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9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내주고 있는 수비도 불안요소다. 우라와레즈는 2007년 이후 10년만에 ACL 결승 진출을 노리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헐크를 내세운 상하이상강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한편, 18일 새벽에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 2차전을 한다. 알힐랄이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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