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부진한 성적으로 10위까지 추락한 AC밀란이 일단은 빈센조 몬텔라 감독을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

밀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지역 라이벌 인테르밀란과 한 ‘2017/2018 세리에A’ 8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 결과 밀란은 4승 4패를 거둬 10위로 밀려났다. 밀란은 최근에 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현재 밀란의 성적표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 실바, 하칸 찰하노글루 등을 영입하는 데 1억 9,400만 유로(한화 약 2,600억 원)을 지출했다. 밀란은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밀란의 부진이 계속되자 현지에선 빈센초 몬텔라 밀란 감독 경질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데, 카를로 안첼로티 등 차기 감독 후보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언론과 팬들의 비판에도 구단은 몬텔라 감독을 믿고 가겠다는 생각이다. 밀란은 인테르전에 앞서 콘테 감독 부임설을 부인한 데 이어, 인테르전이 끝난 후에도 몬텔라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르코 파소네 밀란 이사는 현지 언론에 “빈센조는 우리와 함께 간다. 우리는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몬텔라는 팀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몬텔라 감독을 지지했다.

몬텔라 감독도 “초반 부진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밀란은 오는 20일 AEK아테네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밀란은 리그에서와 달리 유로파리그에서는 2연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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