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반전은 없었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티켓의 첫번째 주인공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알힐랄은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종합운동장에서 한 ‘2017 ACL’ 4강 2차전에서 페르세폴리스FC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던 알힐랄은 합계스코어 6-2로 결승에 진출했다.

페르세폴리스에겐 쉽지 않은 경기였다. 페르세폴리스는 지난달 27일에 한 4강 1차전에서 알힐랄에 0-4로 패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5골차 승리가 필요했다.

초반부터 공격에 집중한 페르세폴리스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바히드 아미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드윈 멘사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페르세폴리스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알힐랄을 몰아붙였다. 알힐랄의 파이브백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수비에 집중하던 알힐랄은 역습찬스를 살려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살만 알파라즈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오마르 카르빈이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페르세폴리스는 멘사가 추가골을 넣었다. 알힐랄의 카르빈은 후반 31분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페르세폴리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꺽었다.

페르세폴리스는 1차전 대패를 뒤집기 위해 12개의 슈팅과 30개의 크로스로 알힐랄을 위협했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알힐랄은 준결승 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시리아 대표 카르빈의 활약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알힐랄의 결승 진출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알힐랄은 2014년 ACL 결승에서 웨스턴시드니원더러스(호주)에 합계 스코어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알힐랄의 ACL 마지막 우승은 2000년이다.

알힐랄은 18일 저녁 7시 30분에 하는 우라와레즈(일본)와 상하이상강(중국)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편 ACL 결승전은 다음달 18일과 2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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