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권창훈(24, 디종)이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밥페와 첫 맞대결을 벌인다.

 

디종과 권창훈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리그 선두 파리생제르맹(PSG)와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디종은 8라운드 현재 1승 3무 4패로 17위다.

 

권창훈은 한국 국가대표로 친선전을 치른 뒤 발 부상에 시달렸었다.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은 12일 한 기자회견에서 “권창훈이 발에 통증이 있어 걱정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창훈은 이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고 PSG와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디종은 부상자가 많다. 특히 주전 공격수 훌리오 타바레스는 여전히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권창훈은 선발로 뛸 가능성이 커졌다. 권창훈은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플레이에 관여하는 횟수가 적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공격 작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PSG는 리그 최강이다.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하지만 네이마르와 음밥페가 건재하다. 율리안 드락슬러와 앙헬 디마리아 그리고 루카스 모우라는 디종에 이미 도착했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은 부상으로 고생하던 하비에르 파스토레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파스토레가 경기에 나서면 PSG 경기 방식은 조금 더 정교해진다.

 

경기 양상은 이미 정해져 있다. PSG는 네이마르와 음밥페를 영입한 뒤 압도적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 8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5골만 내줬다. 권창훈은 측면에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역습을 노리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PSG는 풀백까지 공격적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권창훈이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티아고 모타, 치아구 시우바 그리고 라빈 퀴르자와가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가 헐거워진 것도 사실이다.

 

권창훈은 2골로 나란히 벵자망 잔노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다. PSG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 감독과 동료 그리고 팬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도 있다. 

 

사진=디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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