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 웨일즈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웨일즈는 자신들에 강한 아일랜드를 결국 이기지 못했다.

웨일즈는 10일(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D조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웨일즈(승점 17점)는 아일랜드(승점 19)에 조 2위 자리를 내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회도 날렸다.

아일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본선을 향한 웨일즈의 기대감은 높았다. 지난해 유로2016에서 준결승에 오른 데다 앞선 9번의 예선 경기에서 4승 5무로 무패를 달리던 중이었다. 웨일즈는 최근 홈에서 한 10경기에서도 6승 4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웨일즈는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아일랜드를 압박했다. 할 롭슨-카누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후반 초반에도 웨일즈는 두 차례의 위협적인 헤딩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의 실수를 아일랜드는 놓치지 않았다. 제프 핸드릭의 크로스를 제임스 맥클린이 마무리하며 아일랜드는 승리를 거뒀다.

웨일즈는 경기를 주도하고 아일랜드보다 2배 많은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아일랜드는 최근 웨일즈와 한 11경기에서 6승 4무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아일랜드의 강세 앞에 웨일즈의 무패행진도 무너졌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 웨일즈의 도전도 끝이 났다. 웨일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끝나자 웨일즈 선수들은 운동장에 주저 앉아 얼굴을 감쌌다.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치켜 본 가레스 베일도 고개를 떨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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