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울리뉴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과도한 기대치에 따른 비판, 중국 출신이라는 비아냥과 성공적으로 싸우는 중이다.
파울리뉴는 이번 시즌을 앞둔 이적시장에서 광저우헝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과거 토트넘홋스퍼(2013~2015)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이적료가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나 됐다는 점, 무엇보다 네이마르를 파리생제르맹으로 보낸 뒤 처음 영입한 선수라는 점 등 여러 이유로 불신의 시선을 받았다. 영입 직후 유니폼이 거의 팔리지 않을 정도로 팬들의 반응이 냉담했다.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라는 점은 주목 받지 못했다.
경기력은 합격점이다. 파울리뉴는 스페인라리가에서 선발 2회, 교체 3회 출장하며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6일(한국시간) 헤타페 원정에서 2-1 승리를 만드는 역전골을 경기 막판 기록하며 팬들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신체 능력이 떨어져가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받는다.
동료의 활약에 신이 난 데니스 수아레스는 ‘RAC1’과 가진 인터뷰에서 파울리뉴가 모든 비판을 이겨냈다고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파울리뉴는 부당한 비판을 받아 왔다. 다 네이마르가 떠난 직후에 영입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브라질 대표팀에서 파울리뉴가 얼마나 잘 해 왔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굳이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필요는 없었지만, 파울리뉴는 해냈다. 모든 면에서 자신이 가진 중요성을 증명했고, 우리 팀에 능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파울리뉴의 장점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무엇보다 강력한 힘의 소유자라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했따. “파울리뉴는 강력한 신체를 가졌고 그 힘은 수비와 공격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된다. 헤타페를 상대한 경기에서 보여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진하는 플레이 같은 것 말이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는 공격할 때나 수비할 때다 대단하다. 짐승 같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 파울리뉴, 공격진의 우스망 뎀벨레, 풀백 넬손 세메두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드는 과정을 겪고 있다. 아직 과도기지만 스페인라리가에서 6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이벌 레알마드리드(6위)와 승점차를 벌써 7점으로 벌렸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 손흥민-호날두 챔스 맞대결 '단체 배낭여행' 상품 출시
- 입대 앞둔 선수들 날벼락, 국방부 ‘상주상무 인원 대폭 감축’ 지침
- 비엔나, 이진현 등 젊은피 앞세워 유로파 첫승 도전
- 대패 빌미 제공, 안첼로티를 위한 변명은 없다
- ‘득점력 소멸’ 팰리스, 칼튼 콜 FA 영입 추진
- '9경기 10골' 루카쿠에게 보비 찰턴의 향기가 난다
- 아틀레티코 무너뜨린 ‘컵대회의 남자’ 바추아이
- 'FA컵 꿈' 끝난 정훈성, 다음 목표는 '프로의 꿈'
- 김인성 "김도훈 감독님과 2년만 결승행, 이번엔 우승하겠다"
- 울산 스쿼드의 힘, '조커' 김인성이 이끈 결승 진출
- 안첼로티 경질로 이어진 ‘분데스리가 최악의 일주일’
- 케빈 도일, 잦은 두통 증세로 은퇴 결정
- 명문 밀란 구해낸 ‘어린 투톱’ 실바와 쿠트로네
- 마트 옥상에서 자라나는 울산의 미래
- 아구에로, 교통사고로 갈비뼈 골절상…2개월 결장 예정
- 스완지·레퀴야 출신 수비수 치코, 그라나다 합류
- 완벽하게 돌아온 잭 윌셔, 주전 경쟁은 이제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