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C밀란이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가동한 유망주 투톱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29일(한국시간) 홈 구장 쥐세페 메아차에서 리예카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D조 2차전을 치른 밀란은 3-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초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 선두로 떠올랐다.

안드레 실바가 먼저 날았다. 실바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질주한 실바는 방향을 바꿔 문전으로 돌진하며 수비수 한 명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밀란은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하다가 경기 막판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헤딩슛을 마테오 무사키오가 다시 밀어넣으며 점수차를 벌릴 때만 해도 좋았다. 그러나 리예카는 막판에 반격했다. 후반 39분 보아두 아스코티가 하프라인부터 치고 들어가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요십 에레스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지며 동점이 됐다.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는 두 선수의 한 맺힌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승부가 갈렸다. 공격수 출신으로 이날 왼쪽 윙백을 맡은 파비오 보리니가 기대 이상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보여줬다. 쿠트로네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절묘하게 방향만 바꿔 밀어 넣었다.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두 공격수는 밀란의 현재이자 미래다. 실바는 22세, 쿠트로네는 19세 유망주다. 이번 시즌 영입된 실바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투톱 파트너로 활약 중인 특급 재능이다. 밀란 유소년팀 출신 쿠트로네는 여름 전지훈련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곧 1군에 안착했다.

실바는 아직 세리에A에서 득점이 없는 대신 유로파리그 예선 과정에서 3골, 본선에서 3골을 기록했다. 현재 유로파리그 득점 1위다. 쿠트로네는 세리에A 2골, 유로파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본선 1골을 넣으며 역시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두 유망주 공격수는 니콜라 칼리니치, 수소와 주전 경쟁을 벌이느라 세리에A에서는 출장 시간이 부족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