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다. 10월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팀의 공격 자원으로 서서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불가리아, 벨라루스와 경기를 가진다. 승리를 위한 최강의 전력이 필요한 가운데, 발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마르시알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르시알은 지난 해 10월 이후 1년 가까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있다. 음바페, 뎀벨레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내에서도 발탁의 여론이 상당히 높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부여해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맨유에서 마르시알은 2선 자원에 대한 고민이 깊은 무리뉴 감독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다. 28일(한국시간) CSKA모스크바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움을 뽐냈다. UEFA 선정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발탁됐다.

마르시알의 프랑스 대표팀 탈락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CSKA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한 것을 근거로, 부상으로 인한 제외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후 영국 언론은 마르시알이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예방 차원’에서 그라운드를 내려왔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은 A매치 전후 가용 자원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 대부분 선수들이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A매치를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소화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등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A매치는 부담스러운 일정일 수 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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