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 기대를 모았던 U-20 대표팀 선수(이승우, 백승호, 이진현)는 A대표팀 명단에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23명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유럽 원정을 앞두고 신 감독이 “해외파 위주로 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등의 깜짝 발탁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깜짝 발탁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모두 팀을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름대로 어리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팀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한다”고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과 U-20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세 선수는 모두 이번 여름 팀을 옮겼다. 이진현(FK오스트리아비엔나)과 백승호(페랄라다)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승우는 24일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신태용 감독도 “최근에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8월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가 9명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 준비과정을 함께 했던 송주훈(알비렉스니가타)을 최초 발탁했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도 불러들였다. 지동원 발탁은 신 감독이 이승우, 백승호를 뽑지 않으며 설명한 이유와 맞지 않는다. 그는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를 파견해 이야기를 나눴다. 몸도 좋고 대표팀 합류 열망도 크다. 지동원은 내가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U-20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는 제외됐지만 신 감독 구상에 없는 것은 아니다. 신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함께 생활해 봤다. 머리에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쓰지 못했던 선수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 선수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촉망되는 선수들이다. 계속 지켜보면서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내년 3월에는 자신의 축구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이 적응을 하고 올라오면 기존 선수들과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쟁을 붙여서 커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10월 2일 대표팀을 소집해 출국한다. 10월 7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하고, 10일 스위스로 넘어가 모로코와 경기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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