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10월 10일로 예정됐던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평가전 상대는 모로코로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튀니지와 갖기로 한 평가전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10일 유럽에서 튀니지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새벽 튀니지축구협회에서 평가전을 취소하겠다는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튀니지와의 경기는 이전부터 잡음이 있었다. 당초 프랑스에서 하기로 했던 경기가 테러 위협으로 장소가 변경되는가 하면, 튀니지 감독이 한국과의 친선전을 반대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나빌 마알룰 튀니지 감독은 지난 13일 튀니지 언론에 “한국과 하는 친선전을 수락하면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이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경기를 반대해왔다. 튀니지 감독의 인터뷰가 나온 뒤 대한축구협회는 “튀니지전 장소가 거의 결정 됐다. 마지막 확인 중이다”고 말하며 경기 취소는 없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튀니지를 대신해 모로코와 평가전을 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튀니지 내부 잡음이 많아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다른 아프리카팀을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준비했다”고 말하며 “지난 주말에 모로코와 경기 개최에 대한 공식 문서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스위스에서 모로코와 경기를 할 예정이다.

모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예선 C조에서 코트디부아르(승점 7점)에 승점 1점이 뒤진 2위(승점 6점)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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