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맨체스터시티 초반 기세가 무섭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3경기 연속 5골을 넣었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 23일 ‘2017/2018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9일 리버풀전 5-0 승리, 16일 왓퍼드전 6-0 승리에 이은 대승이다. 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으로 다섯 골을 넣은 팀은 1958/1959 시즌 블랙번로버스 이후 59년 만에 맨시티가 처음이다.
맨시티는 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경기당 3골이 넘는 엄청난 화력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컵으로 범위를 넓히면 8경기 27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이 누구 한 명에 집중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6골, 라힘 스털링 5골, 가브레엘 제주스 4골, 르로이 자네 3골을 기록 중이다. 중원 사령관 다비드 실바는 6경기에서 도움 6개를 기록중이다. 케빈 더브라위너도 벌써 3골을 도왔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으면서 짜임새가 높아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모으며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지만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대대적인 보강을 하면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추구해온 정확하고 빠른 전개가 매 경기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과 한 경기에서 나온 르로이 자네의 골은 과르디올라 축구의 결정체였다. 자네의 골이 나오기까지 맨시티 선수들은 모두 52회의 패스를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2번 이상 공을 만졌다. 2014년 토트넘홋스퍼에서 뛰던 나세르 샤들리가 퀸즈파크레인저스와 한 경기에서 48번째 패스를 골로 연결한 것보다 많은 패스 횟수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 받던 수비도 달라졌다. 센터백 존 스톤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호흡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좋아졌고, 새로 합류한 벵자망 멘디와 카일 워커는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커버하며 리그 최소 실점(2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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