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 9명의 선수가 새로 발탁됐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처음 소집했던 선수 명단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신 감독은 기존 예고대로 전원 해외파를 선발했다. 지난 '신태용호 1기' 중 12명이 빠지고 9명이 새로 뽑혔다. 첫 소집에서 26명을 뽑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3명을 선발했다.

송주훈(알비렉스니가타)은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신 감독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신 감독은 송주훈에 대해 “리우올림픽 때 베스트로 생각했던 선수다. 쭉 보고 있었다. 신체조건이 좋으면서 와일드한 면도 있어 꼭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일수(연변푸더)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 감독은 “해외파만 소집하다 보니 가동자원이 부족하다. 지동원이나 황일수는 꼭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들이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측면 수비 자원은 모두 새 얼굴이다. 오재석(감바오사카), 임창우(알와흐다), 윤석영(가시와레이솔)이 처음으로 소집됐다. 오재석과 임창우는 좌우를 모두 소화하는 수비수다. 윤석영까지 3명으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기성용은 다시 대표팀에 뽑혔다. 기성용은 올 여름 무릎 수술 이후 아직 공식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신 감독은 “지난 소집에서는 기성용이 경기에 못 나가도 중심을 잡아주길 원했다. 이번엔 그렇지 않다. 2군 경기에도 나간다고 들었다. 실전을 위해 뽑았다”고 말했다. 기성용 중심으로 구성된 신태용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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