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만 다투는 게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는 항상 불화와 다툼이 있었다. 주도권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 훈련장에서 우발적으로 충돌하기도 한다. 공이 없는 곳에서 전혀 다른 이유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네이마르처럼 불화를 몰고 다니는 선수도 있다. ‘풋볼리스트’가 뻔하지만 재미있는 주제, 불화를 다룬다.

 

네이마르는 가는 팀마다 골과 불화를 몰고 다녔다.

 

네이마르는 지난 17일에 한 올랭피크리옹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누가 차느냐를 두고 다퉜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도 카바니와 언쟁을 벌였다. 20일 훈련에 앞서 동료들 앞에서 사과하며 이 일을 일단락했다. 네이마르는 이런 일이 낯설지 않다. 그는 산투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을 때부터 자주 다툼을 일으켰었다.

 

#PK키커 바꾸자 감독 교체 요구

2010년, 네이마르는 도리발 주니오르 산투스 감독과 다툼을 벌였다. 결국 구단은 감독을 경질했다. 네이마르는 아틀레치쿠클루베고이아니엔세와 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감독이 동료 마르셀에게 페널티킥을 찰 것을 지시하자 바로 반발했다. 감독에게 다가가 욕설을 하기도 했다. 마르셀이 골을 터뜨렸지만, 네이마르는 이후 계속해서 드리블을 하며 감독에게 반발했다.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은 네이마르를 두 경기에 뛰지 못하게 했다. 화난 네이마르는 구단에 감독 경질을 요구했고, 구단은 결국 감독을 내보냈다. 한편 네이마르는 PK 사건 이후 한 달 뒤인 동료 제 에두아르두 생일 파티에서 마르셀과 언쟁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중 조르디 알바에 욕설

네이마르는 2016년 4월 발렌시아와 한 경기에서 동료 조르디 알바에게 욕설을 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6경기에서 1골만 넣을 정도로 부진했었다. 당시 경기도 어렵게 진행되자 짜증이 난 네이마르는 알바에게 화풀이를 했다. 네이마르가 욕설을 하고 알바가 “왜? 왜? 무슨 문제야?”라고 되묻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운수에 코치와 설전

지난 5월에는 훈련하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코치와 언쟁을 벌였다. 훈련 도중 운수에가 몇 가지 지시를 했는데 네이마르가 그 지시에 반발했다. 운수에는 “계속 그렇게 하면 호나우지뉴처럼 끝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네이마르는 이 말에 격분했다. 네이마르는 친한 동료에게 “운수에게 남으면 내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운수에는 셀타비고와 계약했고, 네이마르는 PSG로 갔다.

 

#세메두와 주먹다짐

지난 7월 28일, 네이마르는 바르사를 떠나기 직전에 훈련장에서 새로운 동료 넬송 세메두와 주먹다짐을 벌였다. 두 선수가 뒤엉켜 싸우는 장면이 많은 언론에 공개됐을 정도다. 네이마르는 훈련을 마치지 않고 훈련장을 떠나버렸다. 결국 네이마르는 이 일이 있은 뒤 6일 뒤인 8월 3일 PSG와 계약했다. 

 

글= 류청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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