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톈진테다 이임생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이 감독은 14일 저녁 중국 톈진 투안보 축구 경기장에서 한 ‘2017 중국슈퍼리그(CSL)’ 22라운드 허베이화샤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스스로 물러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한 기자회견에서 “(성적이 부진해) 죄송하다. 이제 이 일을 그만두겠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성적부진이다. 22라운드까지 강등권인 15위에 머문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야기였다. 이 감독은 지난 6월 2일 하이메 파체코 감독 뒤를 이어 감독대행이 됐다. 그는 첫 경기에서 상하이선화를 3-2로 잡았다. 구단은 이 감독을 신임해 7월에 정식감독으로 임명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는 쉽지 않았다. 팀 전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중심 선수인 미켈 존 오비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가 이날(14일) 경기에 복귀했다. 톈진은 7월 이후 한 7경기에서 2무 5패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사퇴 뜻을 밝힌 후 ‘풋볼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수 차례 사퇴를 만류해서 여기까지 왔다. 오늘도 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5년 2부인 선전에서 지휘봉을 잡았었다. 2016년에는 연변푸더에서 수석코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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