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떠나고 싶은 필리페 쿠티뉴와 리버풀이 갈등을 겪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쿠티뉴가 리버풀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스카이스포츠’의 보도 직후 “쿠티뉴는 이적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BBC’와 ‘리버풀에코’ 등의 언론에서도 쿠티뉴가 이메일로 이적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쿠티뉴 가족의 말도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가족은 인터뷰에서 “쿠티뉴는 이적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며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나 루이스 수아레즈가 지적했던 것처럼 선수가 원만하게 떠날 수 없게 한다”며 구단을 비판했다.

앞서 리버풀 구단주 팬웨이 스포츠그룹(FSG)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쿠티뉴에 대한 모든 제의를 거절할 것이다. 쿠티뉴는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리버풀 선수로 남을 것이다”라며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쿠티뉴는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 이적이 아닌 등 부상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기 불과 2시간 전의 일이다.

쿠티뉴의 이적 요청으로 리버풀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이적료로 제의한 1억 유로(약 1,353억 원)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