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완주 인턴기자= ‘슈퍼 매치’ 무실점 승리를 이끈 양한빈(FC서울)은 동료들의 신뢰 덕분에 활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일 FC서울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에서 수원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올해 K리그 슈퍼 매치에서 2승 1무다.
양한빈의 선방이 서울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서울 골문을 향해 유효 슈팅 9개를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승리의 주인공 양한빈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한빈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두 번째 슈퍼매치라 처음보단 긴장되지 않았고, 상대가 신화용 선배라서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양한빈은 지난 5일 대구FC를 상대로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2-2 무승부에 그쳤다. 황 감독은 양한빈을 다시 기용했고 “양한빈이 정신적으로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한빈을 칭찬했다.
감독에게 칭찬 받은 양한빈은 “대구전 실수를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전반전 한 차례 실수가 있었는데도 감독님은 물론 동료들 괜찮다고 믿어줘서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신을 믿어주는 동료 중에서도 선배 골키퍼 유현은 특별하다. 양한빈이 유현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현은 양한빈을 지지하고 신뢰를 보내 주는 관계다. “사람들은 현이 형과 제가 라이벌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현이 형이 항상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많이 가르쳐준다.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선배이자 형이다.”
양한빈은 만족하지 않았다. ”오늘 킥에 있어서 좋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는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계속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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