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로멜로 루카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루카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레알솔트레이크(미국)의 친선 경기에 출장했다. 맨유가 2-1로 승리했고, 루카쿠는 맨유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비공식 경기지만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중계된 경기였다.

루카쿠는 전반 38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대각선 스루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수비수 두 명을 돌파하고 공을 밀어 넣었다. 거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루카쿠의 장점이 드러났다. 볼 터치가 조금 투박한 순간도 있었지만 얼른 드리블 동작으로 이어가며 극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의 골 직전 상황을 묘사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가 골을 넣기 전 물을 마시러 다가왔다. 나는 루카쿠에게 ‘네가 경기장에서 하는 모든 걸 다 좋아한다. 골을 넣든 못 넣든 신경쓰지 마라.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자신감 있는 움직임으로 득점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가 하는 모든 걸 다 좋아한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루카쿠는 공을 잘 다룬다. 원 터치나 투 터치 플레이를 잘 한다. 어시스트, 좋은 움직임, 침투, 크로스를 받는 공격을 할 줄 안다. 우리 팀이 공을 잃었을 때는 열심히 뛴다. 압박할 줄도 안다”며 루카쿠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이던 2013/2014시즌에도 루카쿠와 잠깐 인연을 맺었다. 루카쿠가 정규 시즌 동안 에버턴으로 임대됐지만 프리 시즌 등을 통해 함께할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와 인연이 있어 더 대하기 편하다며 “그의 발전상은 대단하다. 이제 최고 수준 공격수가 됐다. 골은 그저 세부 사항일 뿐이지 핵심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루카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탈한 맨유 공격진에서 새로운 주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마르시알 등이 루카쿠와 경쟁 혹은 공존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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