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미드필더 권창훈(23, 디종FCO)이 2017/2018시즌 프랑스리그앙 개막을 d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에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권창훈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치른 생테티엔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팀은 0-4 완패를 당했지만 74분 동안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부지런히 활약했다.
디종 홈페이지는 “전반전에 공격적인 경기를 했으나 상대 역습에 당했다. 후반전에도 공을 점유했으나 공격 페이스가 늦었다”고 경기를 평가 했다. 올리비에 달올리오 감독은 “아직 더 훈련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생테티엔전은 디종의 올 여름 세 번째 프리시즌 경기였다. 낭시에 1-2로 진 디종은 소쇼에 3-2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강호 생테티엔을 만나 0-4로 크게 졌다. 권창훈은 세 경기 모두 뛰었다.
달올리오 감독은 앞선 두 경기는 전후반에 라인업을 나눠 모든 선수를 점검했다. 권창훈은 낭시전에 전반 45분, 소쇼전에 후반 45분을 뛰었다. 낭시전에는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에서 권창훈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권창훈의 에이전트사 월스포츠 관계자는 “몸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연습 경기에 계속 나서고 있다”며 “디종에는 지금 권창훈만큼의 왼발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 세트피스 기회가 나면 권창훈이 주로 차고 있다”고 전했다.
생테티엔전에 선발로 나선 것은 달올리오 감독의 2017/2018시즌 구상에 권창훈이 들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왼발을 잘 쓰는 권창훈은 지난 시즌 후반기 디종 입단 이후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올 시즌 디종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왼발을 잘 쓰는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활용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권창훈의 자리가 오른쪽에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좌우를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디종에 입성했을 때 프랑스리그의 템포를 따라잡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권창훈은 지난 시즌 8차례 리그전에 출전하며 적응기를 마쳤다. 2017/2018시즌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고 있다.
디종은 지난 1월 왼발을 잘 쓰는 2선 공격수를 찾던 중 권창훈에 러브콜을 보냈다. 기존 미드필더를 내보내고 구단 역사상 최고액 순위권에 드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권창훈을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했으나 컨디션을 올리고 부상 위험을 피하고자 출전 시간을 배분해 적응시켰다.
디종은 8월 7일 올랭피크마르세유와 원정 경기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13일에는 AS모나코와 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프랑스를 대표하는 강호다. 특히 모나코는 지난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앙 챔피언이다. 디종과 권창훈이 전 유럽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사진=디종FC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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