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포항] 김동환 기자=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데얀이 두 골을 뽑아내며 날카로움을 뽐냈지만 룰리냐에게 두 골, 심동운에게 한 골을 내주며 패했다.
서울은 최전방에 데얀, 이상호, 윤일록을 포진시켰다. 주세종과 이석현, 심상민, 김치우도 공격을 도왔다. 데얀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략은 잘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전반 10분 데얀의 움직임을 본 윤일록이 수비를 무너트리는 패스를 이었고, 데얀은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은 후반 8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김치우의 슈팅을 강현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데얀이 집중력을 높이며 슈팅을 이어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은 연이어 실점해 승점 3점을 노혔다.
사실 경기는 당초 데얀과 양동현의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둘은 9라운드까지 나란히 5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0.56골로 리그 최상위권 득점능력을 선보였다. 포항의 최순호 감독과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당연히 둘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고 득점의 중책을 맡겼다. 데얀은 양동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후반 27분 박주영과 교체되는 시점 까지 총 3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두 차례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양동현은 90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데얀은 득점을 통해 10라운드까지 7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데얀의 고공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감독은 “데얀이 고맙게 머리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 자원들이 전체적으로 마무리를 잘 했으면 경기를 더욱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며 “데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분발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오는 14일 상주와 맞붙는다. 데얀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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