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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FW 한광성 세리에A 데뷔 미뤄져… '보리엘로를 넘어라'
김정용 기자 | 승인 2017.03.20 08:0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북한 유망주 한광성(19)의 이탈리아세리에A 데뷔가 미뤄졌다. 칼리아리 팀내 붙박이 공격수 마르코 보리엘로가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한 기회를 놓쳤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테리아에서 ‘2016/2017 이탈리아세리에A’ 29라운드를 치른 칼리아리는 라치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칼리아리로선 기대 이상의 수확이었다. 앞선 26경기에서 연속 실점했던 칼리아리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라치오가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발목을 잡는 건 쉽지 않았다.

한광성은 지난 11일 칼리아리 입단이 깜짝 발표된 뒤 약 일주일 만에 엔트리에 포함되며 관심을 모았다. 주전 공격수 마르코 보리엘로가 때마침 무릎에 가벼운 이상을 느끼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체 공격수로 마르코 사우가 투입됐다. 공격수가 부족한 칼리아리는 벤치에 디에구 파리아스, 한광성을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벤치 멤버를 12명까지 둘 수 있는 세리에A의 넉넉한 규정 덕분이기도 했다.

칼리아리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한광성의 데뷔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아직 시기상조였다. 원톱 사우가 부진하자 마시모 라스텔리 감독은 후반 22분 만에 파리아스를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전반 9분 만에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세나가 부상으로 빠져 판크라치오 파라고를 대신 투입하며 교체카드 한 장을 써야 했다. 후반 막판 마지막 교체카드는 수비수 바르토쉬 살라몬을 투입하는데 쓰였다.

34세 노장 보리엘로가 라인업에 복귀하면 한광성에겐 좀처럼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보리엘로는 이번 시즌 이비 12골을 넣으며 2012/2013시즌 제노아에서 넣은 골 숫자를 따라잡았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개인 최고 기록인 시즌 19골(2008/2009 제노아)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한때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 등 명문팀만 골라서 활약했던 보리엘로는 최근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대표팀 복귀를 주장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칼리아리는 주로 원톱 중심의 포메이션을 쓴다. 투톱이 가동되더라도 보리엘로의 파트너로 뛰는 건 윙어인 주앙 페드로다. 한광성은 기존 공격수들과 쉽지 않은 경쟁을 해야 한다.

한광성은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북한 우승을 이끌며 눈길을 끌었던 공격수다. 당시 이승우에 이어 대회 득점 2위에 올랐고, 압도적인 힘과 기본기로 아직 미숙한 또래 수비수들을 굴복시켰다.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했다. 북한이 신경을 많이 쓴 유망주 세대 중 한 명이다. 칼리아리 입단 당시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지만 한광성은 엔트리에 포함되는 데까지 성공했다. 더 실력을 인정받아야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무승부에 그친 라치오는 1~3위인 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가 모두 승리하는 바람에 선두권 추격이 더 멀어졌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가 자랑하는 케이타 발데 디아오와 펠리페 안데르손을 좌우 윙어로 배치해 치로 임모빌레를 지원하려 했으나 측면 공격이 살지 않아 고전했다. 일찌감치 케이타를 빼고 루이스 알베르토를 투입한 뒤에도 뾰적한 수는 나지 않았다.

승점 57점인 4위 라치오는 나폴리를 추격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려 했으나 현재 승점차는 6점이다. 오히려 승점 55점인 5위 인테르밀란, 6위 아탈란타, 승점 53점인 7위 AC밀란의 추격을 받으며 복잡한 싸움을 벌어야 한다.

사진= 칼리아리 SNS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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