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들이 모인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마이클 캐릭이 ‘동창’들을 모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맨유는 오는 6월 4일(현지시간) 올드트라포드에서 캐릭의 입단 11주년 기념 경기를 가진다. 지난 3월 출범한 ‘마이클 캐릭 재단’과 맨유가 함께 만든 레전드 이벤트 매치다. 캐릭이 맞섰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캐릭 베스트’팀을 꾸리고, 2007/20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당시 스쿼드를 구성했던 선수들이 나선다.

각 팀의 지휘봉을 잡을 사령탑은 베일에 쌓여 있었다. 맨유는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감독을 공개했다. 맨유의 2008년 팀은 퍼거슨 감독이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고, 캐릭 베스트 팀은 해리 레드납 감독이 이끈다.    

19일까지 확정된 참가 선수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람파드, 마이클 오언 등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박지성의 참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맨유는 이미 박지성에게 참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레전드로 족적을 남겼고, 클럽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기에 당연히 섭외 1순위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박지성의 스케줄이 관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코스(박사과정)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단위 코스의 종점을 향해 막판 질주를 하고 있을 경우 경기 참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 박지성의 정확한 참가 여부는 늦어도 5월 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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