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험난한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하며 ‘2016/2017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일정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레알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아틀레틱클럽에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틱클럽은 이 경기 전까지 홈 19연속 무패(16승 3무)를 달리고 있다. 2016/2017시즌 첫 홈 경기였던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7개우러 가까이 홈에서지지 않고 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올 시즌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한 팀이 됐다. 레알은 아틀레틱클럽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다. 2016년 두 차례 대결은 모두 홈 경기였고, 2015년 9월 치렀던 원정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한 바 있다. 아틀레틱클럽에 강하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틀레틱클럽은 부상 우려가 있던 라울 가르시아가 출전해 아리츠 아두리스와 이냐키 윌리암스를 베냐트와 함께 지원했다. 레알은 BBC 트리오가 전방에 서고,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배후를 카세미루가 보호했다.

레알은 전반 25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아틀레틱클럽은 후반 20분 아두리스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23분 카세미루의 결승골이 터져 레알이 2-1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이 넣은 두 골은 모두 호날두가 어시스트했다.

호날두는 선제골 상황에서 카세미르의 긴 패스를 받아 문전 왼편을 무너트린 뒤 날카로운 마무리 패스를 벤제마에게 보냈다. 후반 23분에는 크로스의 코너킥을 헤더 패스로 연결해 카세미루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그동안 호날두는 팀의 승리 보다 자신의 득점에 욕심을 부린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호날두는 득점 만큼이나 도움도 많이 기록한다. 아틀레틱클럽전 멀티 도움으로 호날두는 시즌 10호 도움에 도달했다. 라리가 22경기에서 19득점 5도움,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6득점 5도움, 코파델레이 2경기에서 1득점 등 전체 34경기에서 26득점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2014/2015시즌에 한 시즌 최다골이자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54경기에서 61득점 22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에서만 48득점 1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호날두의 도움 행진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드러졌다. 호날두는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도움을 올린 것이 대회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미 5도움에 도달했다. 

호날두는 라리가 입성 이후 보낸 지난 7시즌 중 5시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틱클럽전 멀티 도움은 잔여 기간 라리가에서 여섯 번째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할 수 있는 큰 디딤돌이 됐다. 호날두는 자신의 득점 없이도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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