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19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3월 25일과 27일, 30일열리는 아디다스컵 4개국 친선 대회에 나선다. 수원, 천안, 제주 등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 2017'의 실제 경기 장소와 본선 진출국을 상대하는 미리 보는 U-20 월드컵이다.

본선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고, 조별리그 상대국도 확정됐다. 하지만 아직 U-20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 시간이 남았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훈을 다녀온 뒤 '풋볼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3월 4개국 대회까지 선수를 더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에게 본선 엔트리가 보장된 것도, 이번에 제외된 선수가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신 감독은 19일 파주NFC 소집 현장에서도 옥석 가르기가 남았다고 했다. 이미 소집 가능한 대부분 선수들을 눈으로 점검했으나, 4개국 대회를 통해 한 번 더 테스트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 최종 엔트리 윤곽이 드러난다. 

진짜 담금질은 4월 10일 최종 소집부터다. 아디다스컵을 통해 선발 11명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나지만, 21명의 최종 엔트리와 세부 구성은 변화의 여지가 남아있다. 실제로 신 감독은 지난 2월 포르투갈 전훈 당시 몇몇 선수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아직 20세 이하의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 대회 개최 시점의 컨디션 변수가 있다는 점에서 여지를 두고 있다. 아디다스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겐 신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이는 마지막 기회다. 소집되지 못한 선수들은 아디다스컵 엔트리가 채우지 못한 장점을 증명해야 한다.

그 동안 치른 경기가 본선과 상당 기간 거리가 있는 시점의 경기였다면 이번에는 두 달 후 본선에 참가할 팀들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U-20 대표팀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  기량은 물론 정신력까지 선수단 개개인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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