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단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리그 4위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 무리뉴 감독의 말이다.

맨유는 19일(현지시간) 한 미들즈브러와의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부터 올 시즌의 목표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로 뒀던 것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맨유는 더불어 유로파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우승시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받는다.

두 마리 토끼를 추격하는 무리뉴 감독은 미들즈브러전 후 받은 리그와 유로파리그의 비중에 대한 질문에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좋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우승을 하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며 “우승팀이라는 특권도 있다. 그리고 슈퍼컵에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맨유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리그 4위 확보와 유로파리그 우승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즌 막판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소화해야 할 경기만 많아져 리그에 부담이 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에 대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만약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할 경우에는 리그 4위를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리그 경쟁도 쉽지 않다”며 “위험한 상황이다. (리그 경쟁상대인) 첼시,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시티는 모두 유럽대항전에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하고 있다. 일 주일에 한 경기만 치른다. 맨유는 상황이 다르다”고 부담감을 역설했다.

실제로 맨유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미 리그컵을 완주했고, 지난 3월 초까지 FA컵에 참가하고 있었다. 부상자 속출, 복수의 징계자가 발생한 이유다. 일단 맨유는 A매치를 통한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을 한다. 대다수 선수가 자국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지만 선수단의 과부하 상태를 돌파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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