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공격수 하태균이 중국갑급리그(2부리그)에서 2경기 연속득점을 올렸다. 하태균의 활약 속에 바오딩잉리이통은 승격후보로 꼽히는 스자좡융창에 2-0 깜짝 승리를 거뒀다.

갑급리그는 지난 주말 리그 2라운드 일정이 진행됐다. 하태균이 소속된 바오딩은 18일 스자좡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리우시아동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태균은 전반 28분 추가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하태균은 개막전 당시 우한줘얼과 경기에서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이끈 바 있다. 

하태균은 스자좡전 득점 이후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시즌 을급리그(3부리그)에서 갑급리그로 올라온 바오딩은 2라운드까지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강호를 연이어 상대한 초반 두 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뤼청도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네이몽골과 개막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던 항저우는 신장탄샨과 2라운드 경기도 홈에서 치렀으나 득점 없이 비겼다. 만 20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를 5명이나 기용하는 등 파격 라인업을 선보인 항저우는 지배적인 경기를 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비겼다. 바오딩과 승점 동률인 항저우는 골 득실 차 열세, 베이징런허에 다득점 열세로 7위에 올라 있다.

임종헌 감독이 지휘하는 윈난리장은 2연패를 당했다. 스자좡과 개막전에 이어 강호 선전FC와 2라운드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스자좡 원정에서 1-2로 석패했던 리장은 선전과 홈 개막전에서 전반 27부 장슈오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장슈오커는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잘 버틴 리장은 전반 45분 카메룬 공격수 아부바카르 오마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전에는 콜롬비아 공격수 해롤드 프레시아도가 두 골을 넣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렌트렌센더스와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는 선전은 2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로 선두를 달렸다. 

선전 외에 다렌이펑이 베이징BG와 원정 경기 2-0 승리로 2연승, 저장이텅이 칭다오황하이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역시 2연승을 거두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다렌이펑은 짐바브웨 공격수 나샤 무셰크위, 저장이텅은 호주 공격수 아담 휴스가 득점했다. 갑급리그의 성적은 외국인 선수가 좌우하고 있다.

갑급리그도 A매치 데이로 휴식기를 갖는다. 4월 1일과 2일 3라운드 일정이 재개된다. 항저우는 상하이선신과 홈 경기, 바오딩은 선전과 원정 경기, 리장은 베이징런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바오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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