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 스포츠 컨텐츠 및 미디어 기업 ‘퍼폼 그룹(Perform Group)이 한국의 스포츠 시장을 노린다. 국내 스포츠 및 문화 사업 전문 기업 ‘왁티(WAGTI)’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노린다. 

퍼폼 그룹은 아시아 축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2016년 초 중국에서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손을 잡고 골닷컴 차이나를 런칭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와 10년간 총 2,100억 엔(약 2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여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퍼폼 그룹과 왁티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왁티 사무실에서 파트너십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퍼폼 미디어의 골닷컴 글로벌 총책임자 마틴 존스와 강정훈 왁티의 대표가 함께 자리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왁티는 퍼폼 그룹 산하의 대표적 뉴스 매체인 골닷컴의 한국 에디션 운영을 총괄하고, 골닷컴을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도 펼친다. 

이날 파트너십 조인식에서 마틴 존스는 “왁티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와 스포츠에 대한 높은 열기를 갖춘 한국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나아가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 소프트웨어를 가진 기업이다”라며 새로운 동행을 할 파트너로 왁티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강정훈 대표는 “퍼폼과의 팀워크를 통해 K리그의 글로벌 벨류를 높이고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통해 보다 많은 축구 팬을 확보, 축구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퍼폼은 매월 6,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1위의 축구 웹사이트 골닷컴과 세계 최고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 서비스 옵타(OPTA)를 보유하고 있다. 골닷컴은 37개국 500여명의 기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제공하며, 골닷컴의 페이스북은 2016년에만 총 2억 4,900만 건이 공유돼 전 세계 단일 미디어가 보유한 가장 파급력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발표됐다. 

영국 BBC(2억 4,800만)•미국의 버즈피드(1억 8,600만)•뉴욕 타임즈•워싱턴 타임즈 등 유수의 미디어를 제쳤다. 옵타(OPT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공식 데이터 파트너로 전 세계 40여 개국, 800개 이상의 미디어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왁티(WAGT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퍼폼 그룹이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총 37개국)의 축구 전문 뉴스 매체인 골닷컴(Goal.com)의 한국 에디션을 총괄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과 축구 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문화의 다양성과 수준을 한층 높이고, ‘축구의 모든 것’으로 발전시키는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퍼폼 그룹이 한국 파트너로 왁티를 택한 것은 한국 내 어느 누구보다 왁티 구성원들의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국제적 비즈니스 감각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왁티의 설명이다. 구성원들은 국내 최다 올림픽 및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 올림픽 후원사들의 마케팅 대행 업무와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하며 업계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지=왁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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