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베이징궈안에서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세부기록에 따른 경기 평점은 리그 베스트11에 든다.
12일 중국의 베이징에 위치한 노동자 경기장에서 ‘2019 중국슈퍼리그’ 9라운드를 가진 베이징이 선전FC에 3-0 완승을 거뒀다. 9전 전승을 달린 베이징은 1위를 지켰다. 리그 최강 수비팀의 면모도 유지했다.
김민재는 선발 라인업을 지켰다. 김민재, 헤나투 아우구스투, 세드릭 바캄부가 외국인 선수로 출장했다. 바캄부가 2골을 넣었고, 아우구스투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하고 있지만 슈퍼리그 규정상 3명만 경기 명단에 넣을 수 있다. 이날은 원래 주전 공격수인 호나탄 비에라가 빠졌고, 대신 바캄부가 뛰며 가치를 증명했다.
베이징은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렀고, 김민재는 그중 11경기를 소화했다. 모두 풀타임이다. 특히 비교적 비중이 높은 슈퍼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만 놓고 볼 경우 최근 6경기에서 연속으로 활약했다. 점점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선전을 상대로 김민재는 공 탈취 1회, 가로채기 1회, 공중볼 획득 3회(팀 내 최다), 드리블 전진 1회를 기록했다. 특기인 롱 패스 능력을 발휘해 중앙선에서 상대 진영으로 곧장 공을 전달하는 플레이도 한 번 보여줬다. 다만 김민재 혼자 빛난 날은 아니었다. 동료 수비수 위다바오, 리레이가 투지 있는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가 기록을 기반으로 매긴 평점에 따르면 김민재는 7.4점으로 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된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위다바오(7.3)를 비롯해 베이징 선수가 6명이나 명단에 올라 있다. 최고 평점은 아우구스투(8.3)와 비에라(8.1)다.
김민재는 다양한 세부 지표에서 두루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당 공 탈취 1.5회, 가로채기 1.3회는 비교적 평범하다. 걷어내기 4.5회(10위), 슛 블록 1.0회(3위) 기록이 높다.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에서 56.5회로 9위를 기록하며 빌드업 능력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아우구스투(4.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롱패스 3.5회를 기록 중이다.
슈퍼리그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부활시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아시아 국적 선수들의 이탈이 심해졌지만, 한국 대표 수비수들은 비교적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톈진텐하이의 권경원은 리그 9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출장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톈진텐하이는 강등권 바로 위인 14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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