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나도 여러분들이나 팬들처럼 여전히 (결론이 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에덴 아자르(28, 첼시) 이적은 첼시 수뇌부 손에 달려 있다.

 

아자르는 수 차례 레알마드리드로 떠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도 “이미 개인적인 결정은 내렸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게 아니다”라며 “여전히 (결론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몇 주 전에 구단에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아자르가 남길 바랐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나도 여러분들이나 팬들처럼 여전히 (결론이 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리는 계속해서 아자르가 잔류하길 바랐으나 아자르는 다른 결론을 냈다.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아자르와 사리 모두 구단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첼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영입을 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첼시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하기도 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2019년 여름이적 시장과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게 됐다. 아무리 높은 이적료를 받아도 아자르를 내주기 어렵게 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첼시 수뇌부가 아자르 이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자르는 첼시 주축 선수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16골과 도움 15개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득점 8위, 도움 1위에 올랐다. 아자르는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해 7시즌을 뛰었다. 그는 리그 245경기에 출전해 85골을 터뜨렸다. 첼시에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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