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재정 파탄으로 위기에 놓인 볼턴원더러스에 새로운 인수 의향서가 접수됐다. 중국의 거대 에너지그룹 산둥루넝 그룹이 주인공이다.

볼턴 지역 유력지 '볼턴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산둥루넝그룹은 최근 볼턴의 인수에 대한 의향을 전달하고 직원 2명을 현지로 파견해 실사와 협상에 나섰다.

앞서 볼턴은 장기화된 적자로 수 많은 부채를 안고 몇 차례 파산을 겪었다. 몇몇 투자자들이 나서서 힘겹게 팀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수 차례 선수단은 물론 직원 월급까지 체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볼턴은 이미 몇몇 기업과 협의에 나섰지만 매번 실패했다. 4,1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의 부채 뿐만 아니라 세금 체불액 역시 어머어마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수자는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한다.

산둥루넝그룹은 이미 지난 해에도 볼턴의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오래 전 부터 잉글랜드 구단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켄 앤더슨 구단주가 최종 단계에서 반대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상황이 아니다. 

현지 팬들은 거대 자본을 가진 산둥루넝그룹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오랜 기간 어려운 재정 상황 끝에 공격적인 투자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더선'은 산둥루넝그룹이 이미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의 영입을 희망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볼턴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했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1(3부리그)에서 활약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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