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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울산, 646일 만에 전북 꺾고 ‘우승후보’ 자격 증명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5.13 16:02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그라운드 위에서 더 절실했던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4년 만에 전북현대를 꺾고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을 상대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은 승점 23점을 기록해 전북(승점 2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11명 모두가 더 간절하게 뛴 울산이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그동안 전북을 만나면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했고, 악착같이 리드를 지켜냈다. 선수들 모두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 덕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울산은 전북전 승리에 갈증이 심한 상태였다. 전북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난2017년 8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종호의 득점으로 거둔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646일 만에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며 지독한 무승 징크스에서 탈피한 것이다. 홈에서 전북을 꺾은 것은 2015년 9월로 무려 4년 만이다.

이날 경기서 두 팀은 나란히 배수의 진을 쳤다. 울산은 주니오를 필두로 김인성과 김보경, 이동경이 2선에서 지원사격에 나섰고, 불투이스와 윤영선의 센터백 공백은 강민수와 김수안이 메웠다. 전북은 이동국이 선발로 나섰고,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문선민이 그 뒤를 받쳤다.

먼저 팽팽한 균형을 깬 건 울산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해서든 전북을 잡고 싶다. 골을 넣어 팬들에게 전북전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던 김인성이 기어코 약속을 지켜냈다. 후반 16분 김보경이 내준 공을 김인성이 이어받아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김인성의 빠른 발이 빛을 발한 득점이었다.

김인성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24분 김인성이 김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에 얼굴을 맞아 출혈이 생겼고, 로페즈와 김태환도 수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45분 김보경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승기가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해 전북이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후 문수구장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가 됐다.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잘가세요’를 외치며 홈에서 4년 만에 거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선두 탈환의 순간을 마음껏 즐겼다.

전북을 꺾은 울산은 그동안 정적이었던 우승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선 안 된다. 올 시즌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 우승 레이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김도훈 감독도 “긴 전쟁 중 전투 하나가 끝났다”며 전북전 승리가 올 시즌 우승트로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10라운드에서 대어 전북을 잡은 울산은 다음 라운드 수원삼성 원정을 떠난다. 수원은 지난 주말 제주유나이티드를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전북은 감독 교체 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수원전 패배로 기세가 꺾인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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