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정정용 감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1인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발렌시아CF)과 최민수(함부르크SV), 전세진(수원삼성), 조영욱(FC서울), 엄원상(광주FC) 등 국내에서 소집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훈련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뛰고 있는 김정민(FC리퍼링)과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 정우영(바이에른뮌헨)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한 23명 중 5명이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태현(울산현대)과 박규현(울산현대고), 박호영(부산아이파크), 이규혁(제주유나이티드), 이동률(제주유나이티드)을 돌려보낸 것이다. 최종 명단에 탈락한 5명 중 이동률을 제외한 4명이 수비수다. 

정정용 감독이 최종 명단을 추리면서 수비진에 꽤 공을 들인 흔적이다. 정 감독은 국내 훈련을 진행하면서도 수비 조직력을 거듭 강조했다. 공개 훈련에서 라인 간격과 압박 타이밍 등을 바로 잡으며 수비 라인을 바로잡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고, 공격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포르투갈을 넘어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은 그동안 U-20 월드컵에서 굵직굵직한 성적을 낸 강팀이다. 정정용호가 수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비 뒷공간을 쉽게 내주며 실점한 적이 잦았기 때문이다. 더 강한 팀들이 즐비한 U-20 월드컵에서는 U-19 챔피언십에서 노출한 문제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마친 정정용호는 2일 오후 해산한 뒤 3일 저녁에 다시 소집한다. 5일에는 최종 전지훈련이 예정돼있는 폴란드로 출국한다. 국내 소집훈련에 함께하지 않은 김현우(5월 5일)와 김정민(5월 11일), 정우영(미정)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최종 선수 명단(21명)

GK: 박지민(수원삼성), 이광연(강원FC), 최민수(함부르크SV)

DF: 김주성(FC서울),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상준(부산아이파크),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시티즌), 최준(연세대),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

MF: 김세윤(대전시티즌), 김정민(FC리퍼링), 고재현(대구FC), 박태준(성남FC), 이강인(발렌시아CF), 정호진(고려대)

FW: 엄원상(광주FC), 오세훈(아산무궁화FC), 전세진(수원삼성),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조영욱(FC서울)

# U-20 대표팀 주요 일정

5/5(일) 14:05 폴란드 전지훈련 출국(KE925) @인천공항 제2터미널
5/11(토) 18:00 친선경기 vs.뉴질랜드 (한국시간 5/12 일 01:00)
5/17(금) 15:30 친선경기 vs.에콰도르 (한국시간 5/17 금 22:30)
5/19(일) 비엘스코비아와 도착
5/25(토) 15:30 조별예선 1차전 vs.포르투갈 (한국시간 5/25 토 22:30)
5/28(화) 20:30 조별예선 2차전 vs.남아공 (한국시간 5/29 수 03:30)
5/31(목) 20:30 조별예선 3차전 vs.아르헨티나 (한국시간 6/1 토 03:30)

사진= 대한축구협회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