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테어 슈테겐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매우 높은 수준을 지닌 골키퍼다. 월드클래스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

 

마르크 테어 슈테겐(27)은 리버풀에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토너먼트에서 내준 골보다 클린시트로 치른 경기 수가 더 많은 골키퍼다.

 

테어 슈테겐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캄노우에서 리버풀과 한 ‘2018/2019 UCL’ 4강 1차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바르사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2골) 골을 엮어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고도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잘 하고 기회도 만들었으나 모두 테어 슈테겐에 막혔다. 테어 슈테겐은 리버풀 선수들이 날린 결정적인 슈팅을 3개나 막아냈다.

 

테어 슈테겐은 후반 초반 리버풀이 공세를 펼칠 때도 선방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1분만에 제임스 밀너가 날린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8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날린 중거리슈팅도 쳐냈다. 후반 13분, 살라가 내준 패스를 밀너가 탄력을 붙여 슈팅을 날린 것도 그대로 잡아냈다.

 

바르사는 테어 슈테겐이 지킨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메시가 후반 30분과 후반 37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좋은 기회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한 리버풀은 캄노우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테어 슈테겐은 캄노우에서 한 UCL 토너먼트 경기에서 7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가 캄노우에서 한 UCL 토너먼트에서 내준 골은 5골에 불과하다. 테어 슈테겐은 클린시트 숫자가 실점보다 많은 골키퍼다.

 

그는 캄노우에서 만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들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스널에만 골을 허용했을 뿐 맨체스터시티,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에는 골을 내주지 않았다. 캄노우에서 테어 슈테겐에게 골을 뽑은 EPL 소속 선수는 모하메드 엘네니(아스널) 하나 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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