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리버풀은 캄노우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패배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캄노우에서 FC바르셀로나에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 경기를 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력에서 밀리면서 0-3으로 졌다.

 

리버풀이 UCL에서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브랜던 로저스가 이끌던 리버풀은 지난 2014년 10월 22일 레알마드리드와 안필드에서 한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2골)에 연속골을 내주며 졌었다. 당시 리버풀은 조 3위로 16강에 가지 못했었다.

 

리버풀은 이후로 UCL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는 그런 맥 없는 패배가 없었다. 클롭은 올 시즌 UCL에서도 바르사 경기 전까지 3패를 했으나 츠르베나츠베츠다에 0-2로 진 게 가장 큰 패배였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바르사보다 더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잡았으나 결정을 짓지 못하고 역사적인 대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오는 4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7일에 안필드에서 바르사와 UCL 4강 2차전 경기를 한다.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뉴캐슬을 이기지 못하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홈에서 바르사를 뒤집지 못하면 UCL 트로피와도 멀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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