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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st] 노련한 케이로스, 주먹감자와 벤투 사이에서 웃었다
류청 | 승인 2019.03.25 18:45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노련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은 한국 그리고 파울루 벤투와 관련된 인연을 유려하게 풀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인연이라기 보다는 악연에 가깝다. 케이로스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4승 1무를 거뒀다. 에피소드도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에 이긴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기도 했었다. 그는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을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시킨 ‘은사’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로 한국과 얽힌 게 많다.

 

그는 25일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과의 악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온화하게 웃으며 우회로를 택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겠다. 그 때 한국 미디어가 보도했던 것은 과장돼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협회에서 징계도 내리지 않았던 만큼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디어를 상대로 존중해왔고, 앞으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에도 자극적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축구는 잘 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하며 “한국이 아니라 축구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 이번 경기도 도전적인 마음을 갖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인연에 관해서는 훨씬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야기했다. 그는 “(질문하는 기자가) 선생과 제자의 관계라고 했는데, 벤투 감독이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 그가 선생이지 않나 생각한다”라는 농담으로 콜롬비아 취재진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벤투와 인연은 매우 깊다. 같은 팀에서 오래 있었고, 동료를 넘어 친구로 평생 이어질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의 인성뿐 아니라 커리어도 존경한다. 이번 경기를 후에도 그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같은 날 오전 벤투 감독이 했던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었다. 벤투 감독은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첫 번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할 때 감독이었다. 그리고 내가 스포르팅CP 감독일 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케이로스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코치로서 맞상대한 적이 있다(2007/2008)"라며 케이로스를 회상했다.

 

케이로스는 한국-벤투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직전이다. 이전까지는 한국과는 악연, 벤투와는 인연이었다. 케이로스는 그 사이를 무리 없이 파고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다음 이야기는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잡으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디딤돌을 놓고 싶어 한다. 콜롬비아는 22일 일본과 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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