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첼시가 악재와 만났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행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 관전을 거부하고 나섰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30라운드까지 성적은 17승 6무 7패 승점 57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울버햄프턴의 승점은 44점으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울버햄프턴과 무승부, 에버턴에게 0-2 패배를 당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팬들은 사리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일단 지켜보는 상황이다. 때문에 팬들은 내달 펼쳐지는 모든 리그 홈 경기에 걸쳐 입장 거부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이튼전, 7일 웨스트햄전, 22일 번리전이 첼시의 4월 리그 홈 경기다. 팬들은 자신이 가진 시즌권을 구단이 운영하는 입장권 3자 거래 사이트 혹은 암표 판매 사이트에 내놓은 상황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500여 명에 가까운 시즌권 보유 팬들이 입장권을 소위 '중고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첼시의 입장권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입장권 중에서도 상당히 가격이 높다. 경기장 입장 관중 수가 많지 않고, 구단의 단속이 심한 탓이다.
하지만 팬들의 단체 행동으로 예기치 않게 입장권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반 팬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암표상들만 풍년을 맞이하게 됐다.
물론 첼시 팬들의 움직임은 4월 중 끝날 수도 있다. 사리 감독의 첼시가 극적 반전을 선보이거나, 경질될 경우 팬들의 목소리는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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