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수원]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데얀의 수원 이적 후 첫 슈퍼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역대 최저 관중인 13,12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정원 “보답 못해 미안한 마음 크다”

“오늘 경기가 2018년 첫 슈퍼매치인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0-0으로 끝이 났따. 좋은 경기로 보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면서 상대를 많이 위협하려고 노력했다. 후반에 한 선수가 퇴장 당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시즌 첫 슈퍼매치를 마친 소감을 말하며)

“슈퍼매치 관중이 감소하는 부분은 아쉽다. 이전에는 슈퍼매치에 많은 컨텐츠가 있고, 양팀이 좋은 선수들로 많이 이뤄져 있으면서 경기에서 퍼포먼스도 많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유지됐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양 팀 모두 퇴색되어가는 상황이 됐고, 맞물려서 관중도 감소하지 않았나 싶다.”(역대 슈퍼매치 최저 관중이 찾았다고 말하자)

 

#황선홍 “박빙의 승부에서는 많은 찬스 어렵다”

“에반드로는 사실 회복된 지 얼마 안돼서 90분을 뛰는 데 무리가 있었다. 오늘 같은 박빙의 승부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기가 어렵다. 찾아온 찬스를 연결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난 라운드 데뷔골을 넣은 에반드로의 침묵에 대해)

“당장 수요일과 토요일로 경기가 이어지다 보니 큰 변화는 어려울 것 같다. 원활한 작업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세트피스 등 여러 가지로 외적인 것에서 준비를 해야 할 듯싶다. 아직은 여러모로 익숙치 않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최저 득점 2위를 기록중인 공격 문제에 대해)

 

#데얀 “모두 나의 친구로 이어질 것”

“(경기 전 서울 선수들을)만나지 않았다. 워밍업을 하러 나가 있었는데 서울은 안 나오더라. 워밍업 끝나고 들어갈 때 잠시 만났다. 모두 나의 친구로 이어질 것이다. 8년을 같이 했는데 어떻게 저버리겠나. 그들은 나에게 화를 내지도 않을 것이고, 나 또한 그럴 것이다. 살짝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상대는 서울을 위해 뛰는 것이고, 난 수원을 위해 뛰는 것 일뿐 더 이상 특별한 것은 없다.”(경기 전 서울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냐고 묻자)

정리= 김완주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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