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약 일주일 남기고 A매치 휴식기를 마친 AS로마 선수들은 최강 바르셀로나에 대한 도전 의지를 연달아 밝히고 있다.

2017/2018 UCL 8강 1차전은 4월 4일(한국시간) 시작된다. 바르셀로나와 로마의 8강 1차전은 5일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노우에서 열린다. 로마도 강호지만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강 반열에 올라 있고, 이번 시즌에도 스페인라리가와 UCL에서 무패 행진 중인 팀이다.

로마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은 ‘일 템포’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 알듯이 아주 어려운 경기다. 그러나 좋은 점도 있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는 점이다. 우린 유럽에서 더욱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도전할 기회가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나잉골란은 용감하게 전면전을 하겠다는 예고도 했다. “우리는 원정에서 두려움 없이 치고받는 경기를 할 것이다.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로렌초 펠레그리니 역시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 예상팀인 걸 안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두려움 없이 캄노우에 갈 것이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린 그들이 곤란하게 만들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패자가 되어 원정을 가지 않을 것이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세르지오 부스케츠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경이적이다”라고 말한 펠레그리니는 “부상이 있어 경기에 나올지는 모르겠다. 만약 그가 없다면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선수로서 그를 아주 좋아한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팬심’을 밝히기도 했다.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존중할 뿐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를 상대하는 법에 대해서는 “한 선수에게 집중해 이야기하진 않겠다. 우리는 바르셀로나 전체를 막아내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한편 “세계 최고 선수인 메시를 가진 팀이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원정에 앞서 로마는 31일 열리는 볼로냐 원정을 준비한다. 세리에 A에서 3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만만찮기 때문에 볼로냐전 역시 신경써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4월 1일 세비야 원정을 치른 뒤 로마를 맞이한다. A매치 기간 동안에 생긴 메시의 부상이 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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