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35, 보카주니어스)가 기행을 하나 더 추가했다.

 

아르헨티나 신문 ‘클라린’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카주니어스 공격수 테베스가 장딴지 부상을 입어 3주간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부상 당한 장소가 특이하다. 테베스는 지난 27일 교도소에 이복 형제인 후안 알베르토 마르티네스를 면회 갔다가 수감자들과 20여분간 축구를 했고, 스스로 부상을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0년 총기로 무장한 채 도둑질을 하다 검거돼 16년 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다. 테베스는 마르티네스와 각별한 관계다. 그는 마르티네스가 구속됐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던 바 있다.

 

테베스는 사건사고와 인연이 깊은 선수다. 그는 2017년 중국 상하이선화에서 뛸 때도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한 뒤 디즈니랜드에서 발견돼 구설에 올랐었다. 테베스는 상하이선화에서 주급으로 61만 5천 파운드(약 9억 1천만 원)을 받고 있었다. 테베스는 당시 별다른 사과도 하지 않아 비난 여론을 키웠었다.

 

그는 맨체스터시티에서 뛸 때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었다. 2011년 9월, 테베스는 만치니 감독과 다툰 뒤 팀을 떠나 6개월 정도 아르헨티나에서 머물기도 했었다. 테베스는 아르헨티나에서 골프 대회에 참석하는 등 축구 외 활동을 계속했었고, 복귀한 후에는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해 화제를 모았었다.

 

테베스는 2017/2018시즌 보카주니어스에 복귀한 이후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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