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축구에 도전한지 겨우 반 시즌 지난 유망주가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라리가 구단 셀타비고에서 활약 중인 막시 고메스가 이적설의 주인공이다.

고메스는 2015년에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21세에 불과한 유망주다. 우루과이 명문 데펜소르스포르팅에서 데뷔해 2년 동안 28골을 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셀타가 올해 여름 430만 유로(약 56억 원)에 영입했다. 고메스는 레알소시에다드를 상대한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현재까지 10경기 5골을 넣었다.

비고 지역지 ‘파로 데 비고’는 셀타가 한 중국 구단으로 고메스를 이적시키는 거래에 이미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메스가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던 이 신문은 중국 구단 측 관계자가 스페인을 찾아 이미 거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구단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된 이적료는 기본급과 옵션 달성시 지급액을 합쳐 2,000만 유로(약 260억 원)다. 셀타 사상 가장 규모 큰 거래에 속한다. 셀타는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있는 고메스의 비중이 크지만, 전력 공백을 감수하고 이적료 수입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된 대로 이적이 성사되면 고메스의 연봉은 현재보다 10배로 오르게 된다. 청소년 대표 경력도 없는 고메스는 셀타 이적을 계기로 대표팀에 선발되기 시작해 11월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선수로서 한창 상승세였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중국으로 가는 건 여러모로 모험이다.

중국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막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중국축구협회는 과도한 선수 영입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지난해 6월 ‘외국인 선수 영입시 이적료와 같은 액수를 축구협회에 기금으로 납부’하라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고메스, 첼시의 브라질 대표 윙어 윌리안, 베식타슈의 스페인 대표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 등 중국행 이적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사진= 셀타비고 공식 홈페이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