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국내 지진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의 인명피해는 없지만 송라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일부 피해를 입었다.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포항선수단은 당시 북구 송라면 하송리에 위치한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진앙지와 인근 거리다.

선수단은 동의대를 상대로 연습 경기를 했기에 그대로 그라운드로 대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조물 일부가 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클럽하우스 1,2층은 피해가 물건이 쓰러지는 등 외의 피해가 크지 않지만, 3층은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 소식통은 "정말 크게 떨림이 느껴졌다. 일부 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여진 여부에 따라 추가 피해도 가능한 상황이다.

구단은 선수단을 포함한 인원을 우선으로 안전하게 조치하고 추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홈 구장인 포항스틸야드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구단 직원 다수가 포항 북구에 거주하고 있어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직원들을 지진 발생 직후 조기 퇴근시켜 개인별 피해에 대처하도록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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