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역할이 원톱으로 변하고, 골문은 신예 조현우가 지킬 전망이다. 신태용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또 변화를 줬다.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 한국의 명단이 발표됐다. 신 감독은 앞서 예고한 대로 손흥민의 원톱 전술을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이근호, 이정협이 모두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전방은 손흥민의 몫이다.
손흥민의 뒤에서 공수를 겸비한 이재성, 구자철, 권창훈이 2선을 맡는다. 손흥민이 윙어로 배치됐던 과거보다 수비 가담 능력이 향상된 조합이다. 한국은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미드필더 전원이 중원 싸움에 가담하는 경기 운영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압박과 활동량을 중시하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왼쪽에서 변화가 있다. 콜롬비아전 레프트백 김진수, 센터백 중 왼쪽에 배치됐던 권경원이 빠진다. 대신 김민우, 김영권이 투입된다. 센터백 장현수, 라이트백 최철순은 자리를 지켰다.
골키퍼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장이 무산된 주전 김승규 대신 신예 조현우가 투입된다. 2015년부터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늘 훈련 파트너에 머물렀던 조현우의 A매치 데뷔전이다.
한국의 실제 포메이션은 경기 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자철, 권창훈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소화한 적 있기 때문에 투톱에 가깝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4-4-2나 4-4-1-1로 볼 수 있다.
한국을 상대하는 세르비아는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했다. 그러나 핵심 중앙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공격형 미드필더 아뎀 랴이치, 이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수비수 알렉산다르 이바노비치 등 주전 라인업이 유지됐다. 리버풀 소속 신예 미드필더 마르코 그루이치, 발렌시아 소속 장신 공격형 미드필더 네마냐 막시모비치, 벤피카 소속 공격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출장 기회를 잡는다.
세르비아전 한국 선발 라인업
조현우 -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최철순 - 기성용, 정우영 - 이재성, 구자철, 권창훈 – 손흥민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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