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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김진현 VS '젊음' 조현우, 세르비아전 GK는?
김완주 기자 | 승인 2017.11.14 01:43

 

[풋볼리스트=울산] 김완주 기자=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은 김승규가 맡아왔다. 세르비아전에는 김승규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남은 골키퍼 김진현과 조현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1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국과 세르비아의 친선전이 열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양 팀 감독과 주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김승규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훈련 중 발목이 접질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결장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세르비아전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는 여느 때처럼 필드 플레이어들보다 훈련장에 먼저 나와 김해운 코치와 훈련을 진행했다. 공중볼을 처리하는 훈련을 하던 중 김승규와 조현우가 위로 뛰어오른 상태에서 충돌했고 착지 후 두 선수는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조현우는 금방 일어났지만 김승규는 한동안 밖에서 치료를 받고 나서야 훈련에 복귀했다.

김승규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12일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루 자고 일어나자 발목이 부었고 결국 반깁스를 착용했다. 김승규는 현역 골키퍼 중 정성룡(67경기) 다음으로 많은 A매치에 나선 골키퍼다. 2013년 페루와 한 경기에서 데뷔한 후 27경기에서 2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로는 대표팀이 치른 경기 대부분에서 골문을 지키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승규의 부상 이탈로 세르비아전 골문은 김진현과 조현우 중 한 명이 지킨다. 신태용 감독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 골키퍼를 결정하겠냐는 질문에 “오늘 마지막 훈련까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평소와 똑같이 김해운 코치와 함께 스트레칭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김진현은 세르비아전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조현우는 A매치 데뷔에 도전한다. 김진현은 지난 10월 모로코와 한 경기에 출전해 3실점 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전에서도 6실점 하며 대표팀과 인연이 좋지 않았다. 대량 실점의 책임이 온전히 김진현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많은 슈팅을 허용한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진현은 조현우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2009년 당시 J2리그(2부 리그)에 있던 세레소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해 9시즌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소속팀의 J리그(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대표팀 합류 직전에는 리그컵 결승에서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 경력도 조현우에 앞선다. 김진현은 2007년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해 주전으로 뛰었다. A대표팀에서는 2015년 아시안컵 주전 골키퍼로 나서 준우승을 이끄는 등 13경기를 뛰었다.

 

조현우는 태극마크와 친숙하지 않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4경기를 뛴 게 대표 경력의 전부다. 2015년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지만 아직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첫해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다. 민첩한 몸놀림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구가 조기에 잔류를 확정한 것도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조현우의 힘이 컸다. 최근에는 경험이 더해져 경기 운영 능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조현우는 이제 국가대표 데뷔를 꿈꾼다.

골키퍼는 한번 주전이 정해지면 후보 선수들에게 쉽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김진현과 조현우는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주어진 기회를 살려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 중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도 옵션이 다양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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