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프랑스가 만난다.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율리안 드락슬러와 킬리앙 음밥페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붙는다.

 

독일과 프랑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친선전을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각각 조1위를 차지한 두 나라는 이른 월드컵 준비를 시작했다. 월드컵 조추첨에서 모두 1번 포트를 받은 나라답게 시작부터 강한 팀을 골랐다. 독일은 FIFA랭킹 1위이고, 프랑스는 FIFA랭킹 7위다.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13승 5무 10패로 앞선다. 최근 5년 내 맞대결에서도 3승 2패로 독일이 앞선다. 다만 이를 더 갈고 있는 쪽은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해 ‘유로 2016’ 준결승 경기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프랑스는 안방에서 했던 유로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잡으며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독일은 홈에서 하는 친선전에서 프랑스를 잡고 자존심을 일정부분 회복하려 한다. 독일은 부상자가 많지만 지난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21명이나 득점을 할 정도로 고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이번에도 드락슬러, 산드로 바그너 그리고 율리안 브란츠와 같은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 실험과 전력 다지기에 나선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폴 포그바, 위고 요리스, 라파엘 바란이 없는 상황에서 은존지와 벵자망 파바르 그리고 스티븐 은존지와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물론 킹슬레 코망, 음밥페 같이 나이는 어리지만 대표팀 주축으로 올라선 선수들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PSG에서 뛰는 드락슬러와 음밥페는 모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는 맞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락슬러는 ‘레키프’와 한 인터뷰에서 동료 음밥페와 경기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음밥페를 안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음밥페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한다. 빠르고 매우 드리블에 능하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나는 우리 수비진이 어떻게 음밥페를 상대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서로 공수를 바꿔가며 몇 차례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는 4-4-2, 독일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드락슬러는 미리 “음밥페를 수비하고 싶지는 않다”라면서도 “유로 준결승 패배는 매우 받아 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두 팀은 이날 경기 전에 다른 결과를 받아 들었다. 독일은 잉글랜드와 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프랑스는 웨일스를 2-0으로 이겼다. 음밥페는 지루가 넣은 두 번째 골을 직접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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