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11월 A매치 데이에 한국은 평가전을 치르지만, 가슴 떨리는 실전에 나서는 팀들도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32팀 중 9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가 대표적이다.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 참가국 중 가장 축구 명문이다. 이탈리아는 스웨덴을 상대로 11일(한국시간) 원정, 14일 홈 경기로 2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는 최상의 멤버를 고심했다.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은 그동안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두지 않는 자기 전술과 안 어울린다며 조르지뉴(나폴리)를 배제해 왔다. 이탈리아 귀화가 무산된 조르지뉴가 모국 브라질 대표를 택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벤투라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조르지뉴를 최초로 소집하며 고집을 꺾었다.
조르지뉴 측은 아주리(이탈리아 대표팀 별명)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벤투라 감독의 선택에 화답했다. 조르지뉴의 대리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르지뉴는 이탈리아의 이번 호출을 통해 확신을 가졌다. 벤투라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 가지가 넘는 포메이션을 갖고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했다. 조르지뉴가 이번 소집과 3월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러시아도 갈 수 있을 거다. 브라질 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교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미드필더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인테르밀란)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최상의 방식으로 도전할 거다. 큰 책임감이 생겼다. 이탈리아답게 경기한다면 월드컵에 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는 “난 준비가 됐다. 우리 팀은 나흘 동안 최상의 대비를 해야 한다”며 “내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까지 했다. 벤투라 감독은 “월드컵 진출을 통해 논란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상승세다. 임모빌레가 이탈리아세리에A 득점 1위다. 원래 대표팀 주전이 아니었던 시모네 차차(발렌시아)는 스페인라리가에서 9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벤투라 감독의 전술이 문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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